야근하며 60시간 일했더니
시급 11,007원이 나왔다
외주 5건 경험 후 깨달은 것들. 돈보다 더 무거운 것들을 얻었고, 돈은 생각보다 적게 남았다
처음 외주 의뢰가 들어왔을 때 계산이 빨랐다. "120만 원, 2주면 되겠다. 퇴근 후 3시간씩이면 충분해." 숫자는 맞았다. 2주였다. 근데 3시간씩이 아니라 6~8시간씩이었고, 주말도 다 썼다. 총 60시간 일하고 실제로 통장에 남은 건 66만 원이었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1,007원. 당시 최저시급이 9,860원이었다. 개발자 경력 2년에 최저시급 + 1,147원짜리 부업을 한 것이었다.
이 글은 외주 5건을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이다. 실패한 케이스, 그나마 괜찮았던 케이스, 그리고 지금도 외주를 받는 이유까지.

(2년간)
프로젝트
시급 환산
이어진 프로젝트
외주 5건 후기 — 솔직하게 다 공개한다
결국 PWA로 타협했다. 추가 비용 없이. 그 작업에 이틀이 더 들었다. 계약서가 없으니 내가 진 것이었다.
교훈: 계약서 없는 외주는 없다 — 구두 합의는 합의가 아니다내용증명을 보내려다 금액이 30만 원이라 포기했다. 소송 비용이 더 나올 것 같았다. 그 경험으로 전도금 비율을 바꿨다.
교훈: 전도금 비율은 최소 50%, 가능하면 70%. 스타트업 초기 클라이언트는 특히 주의추가 요청이 두 번 있었는데, 둘 다 "범위 외 건으로 별도 견적 드리겠습니다"로 정리됐다. 각각 30만 원씩 추가 계약했다. 총 수령 317만 원, 시간당 7만 원.
교훈: 계약서 + 명확한 범위 정의가 단가도 올리고 관계도 좋게 만든다5건의 수익 실제 비교
첫 두 건에서 배운 것들이 3번 이후를 완전히 바꿨다. 계약서, 명확한 범위 정의, 전도금 비율, 단가 인상. 이 네 가지를 바꾸고 나서 시급이 6배가 됐다.
"외주에서 가장 비싼 시간은 계약서 쓰는 30분이다. 그게 없으면 수백만 원이 날아간다."
— 두 번째 외주에서 30만 원 못 받고 배운 것클라이언트 유형별 생존 가이드
① "빠르실 것 같아서요 ㅎㅎ" — 일정 압박의 시작 신호
② "나중에 수익 나면 쉐어 드릴게요" — 현금 없다는 뜻
③ "지인이 OOO만 원에 해줬는데요" — 단가 깎기 시작
④ "이거 어렵지 않죠? 금방 되죠?" — 범위 확장의 전조
⑤ "계약서까지 필요한가요?" — 계약서가 왜 필요한지 모르는 클라이언트
⑥ 첫 미팅에서 "앱도요, 관리자도요"를 연발 — 범위가 없다는 뜻
① 요구사항을 문서로 정리해서 보내준다
② "계약서 보내주세요"를 먼저 요청한다
③ 전도금을 군말 없이 보낸다
④ 피드백이 구체적이다 ("여기 텍스트 색상을 #333으로" vs "느낌이 좀...")
⑤ 일정을 협의한다 — 통보가 아니라
지금 외주 받을 때 반드시 하는 것들
기준 시급 설정: 본업 연봉 ÷ 2,000시간 × 1.5 (외주 프리미엄)
예: 연봉 5,000만 원 → 시급 25,000원 × 1.5 = 시급 37,500원
견적 산정: 예상 시간 × 기준 시급 × 1.3 (버퍼 30%)
예: 40시간 예상 → 40 × 37,500 × 1.3 = ₩1,950,000
처음엔 높아 보여도 실제 투입 시간을 기록해보면 버퍼 30%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외주가 "쉬운 돈"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외주가 "제대로 하면 본업보다 시간당 가치가 높고, 대충 하면 최저시급도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안다. 그 차이는 계약서 한 장과 단가를 지킬 용기에서 시작됐다.
💬 외주 경험이 있으신가요?
외주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혹은 "이 계약은 진짜 잘 됐다"는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특히 범위 확장 요구를 어떻게 거절하셨는지, 단가 협상 팁이 있다면 정말 듣고 싶습니다. 지금 첫 외주를 앞두고 있다면 질문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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