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9 혜성과 생명의 기원 — 우주가 지구에 씨앗을 뿌렸는가, 판스페르미아 가설의 현재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요? 지구 생명의 기원은 과학사에서 가장 오래된 물음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지구 밖, 우주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잇따라 쌓이고 있습니다. 일본 하야부사2 탐사선이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5.4g의 시료에서 DNA·RNA를 구성하는 핵염기 5종 전부(아데닌·구아닌·시토신·티민·우라실)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2026년 3월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됐습니다. 2025년 초에는 미국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가져온 소행성 베누 샘플에서 33종의 아미노산과 핵염기가 확인됐습니다. 이 두 가지 발견은 생명의 재료가 소행성과 혜성에 실려 초기 지구에 배달됐을 가능성을 '가설'에서 '증거 기반 연구'의 영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판스페르미아(Panspermia) 가설이 왜 지금 다.. 2026. 4. 27. 내핵을 가진 소행성 베스타 — 태양계 탄생의 살아있는 화석 소행성 베스타(4 Vesta)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세레스 다음으로 큰 천체로, 지름 약 525km·질량은 소행성대 전체의 9%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베스타는 단순한 암석 덩어리가 아닙니다. 철-니켈 핵, 감람석 맨틀, 지각의 3층 구조로 '분화(differentiation)'가 완성된 원시 행성체입니다. 달이나 화성처럼 행성에서만 볼 수 있는 내부 구조가 소행성 하나에 그대로 보존돼 있는 셈입니다. NASA Dawn 탐사선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년간 베스타 궤도를 돌며 전송한 데이터는 행성과학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남극에는 에베레스트(8.8km)의 약 2.5배에 달하는 높이 22km의 산이 솟아 있었고, 지구에서 발견된 HED 운석 200여 개의 기원지가 바로 베스타임이 확인됐습.. 2026. 4. 25. 우주 쓰레기 위기 — 케슬러 신드롬이 지구 궤도를 파괴하기까지 남은 시간 2025년 상반기에만 스타링크 위성들이 충돌 가능 잔해를 피하기 위해 14만 4,404회 궤도 수정을 했습니다. 2분마다 한 번꼴입니다. 2026년 1월 발표된 CRASH 클락 연구에 따르면, 지금 당장 모든 위성의 충돌 회피 기동이 5.5일간 멈추면 연쇄 충돌이 시작됩니다. 케슬러 신드롬은 SF가 아닙니다. 지구 궤도가 쓰레기장이 되어가는 현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본문에서 우주 쓰레기 위기, 케슬러 신드롬이 지구 궤도를 파괴하기까지 남은 시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케슬러 신드롬이란 무엇인가 — 1978년의 예언1978년 NASA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Donald J. Kessler)와 버튼 쿠르-팔레(Burton G. Cour-Palais)는 Journal of Geophysical R.. 2026. 4. 23. 뉴 호라이즌스 이후 — 명왕성 탐사 10년, 카이퍼 벨트의 새로운 발견들 2026년 3월 현재, 뉴 호라이즌스는 지구에서 약 92억km 떨어진 카이퍼 벨트 깊숙이 역사상 최장 동면 중입니다. 2015년 명왕성에서 하트 모양 얼음 평원을 발견한 이래, 2019년 아로코스 플라이바이, 2024년 '두 번째 카이퍼 벨트' 가능성 발견까지 — 탐사가 끝나지 않은 태양계의 끝자락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명왕성 — 태양계의 이단아가 세상을 바꿨다1930년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명왕성(Pluto)은 75년간 태양계 아홉 번째 행성이었습니다. 그러나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의 새로운 정의를 채택하면서 명왕성은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강등됐습니다. 같은 해 1월, NASA는 명왕성을 향한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를 발사했습니다. 이 탐사선은 발사 당시에는 명왕.. 2026. 4. 21. 드래곤플라이 미션 — NASA가 토성 위성 타이탄에 드론을 보내는 이유 2026년 1월 NASA의 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이 공식 통합·시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2028년 7월 팰컨 헤비로 발사돼 2034년 토성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이 핵연료 드론은 다른 천체에서 비행하는 두 번째 항공기가 됩니다. 지구보다 4배 두꺼운 대기, 메탄 비가 내리는 호수, 유기물로 뒤덮인 모래언덕 — 타이탄에 드론을 보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드래곤플라이 미션, NASA가 토성 위성 타이탄에 드론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타이탄이란 어떤 세계인가 — 태양계에서 가장 지구와 닮은 천체토성의 위성 타이탄(Titan)은 태양계에서 지구 이외에 유일하게 표면에 액체가 존재하는 천체입니다. 물이 아닙니다. 메탄(CH₄)과 에탄(C₂H₆)으로 이루어진 탄화수소 호수와 강, 바다가 .. 2026. 4. 19. 민간 달 착륙 시대가 왔다 — 파이어플라이·인튜이티브 머신즈·아이스페이스의 경쟁과 2026년 전망 2025년 3월 2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가 달 표면에 완벽 착륙하며 민간 기업 최초의 완전 성공적인 달 착륙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아테나는 세 번째 시도에서도 측면으로 넘어졌고, ispace는 또 한 번의 추락을 겪었습니다. 실패와 성공이 뒤섞인 민간 달 착륙의 현실, 그리고 2026년 줄줄이 예정된 차세대 미션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CLPS란 무엇인가 — NASA가 달을 민간에 맡긴 이유달 탐사의 역사에서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폴로 시대의 달 착륙은 국가 간 경쟁의 산물이었고, 모든 것을 NASA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고 운용했습니다. 2018년 시작된 CLPS(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상업 달 탑재체 서비.. 2026. 4. 17.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