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6 신입 개발자가 처음 맞닥뜨린 레거시 코드 — 살아남기까지의 기록 2026년 · 개발 일상 · 읽는 시간 약 7분#레거시코드 #신입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일상 #코드리뷰입사 첫 주, 팀장님이 슬랙으로 메시지를 보내셨다. "이 컴포넌트 파악해서 기능 하나 추가해줘요. 간단한 거예요 😊"파일을 열었다. 스크롤이 끝나지 않았다. 변수 이름은 a, temp2, finalFinal_v3. 주석은 세 줄짜리 TODO인데 날짜가 2019년. 그리고 어디에도 테스트 코드는 없었다.그 순간, 학원에서 배운 깔끔한 컴포넌트 구조와 현실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를 온몸으로 실감했다. 처음엔 그냥 읽으려고 했다첫 번째 시도는 "일단 전부 읽어보자"였다. 파일 하나가 1,200줄이었다. 컴포넌트 하나에 API 호출, 상태 관리, UI 렌더링이 모두 뒤섞여 있었다. 어떤 함수가 어디서 호출되.. 2026. 6. 8.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취업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현실 — 솔직하게 다 말해드립니다 📅 2026년 | 💬 취업 / 개발자 성장기 솔직히 말하면, 저는 개발이 뭔지도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을 마치고, 스물여섯 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개발자가 되어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선 하나같이 말렸습니다.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었다", "전공자들도 취업 못 하는데 네가 되겠냐"는 말들이 귓가에 맴돌았죠. 그래도 시작했고, 결국 됐습니다. 제가 얼마나 걸렸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현실은 어땠는지 — 포장 없이 전부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던 날,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처음 코딩을 접한 건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HTML 10분 만에 배우기" 영상이었습니다. 화면에 글자 하나 띄우는 데 성공했을 때, 이상하게 심장이 뛰었습니다. 그게.. 2026. 6. 7. 해류의 비밀 —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바다의 컨베이어 벨트와 엘니뇨 유럽의 겨울이 같은 위도의 캐나다보다 훨씬 따뜻한 이유가 있습니다. 영국 런던(북위 51°)은 캐나다 캘거리(북위 51°)와 거의 같은 위도이지만 겨울 평균 기온이 약 7~8°C나 높습니다. 그 비밀은 '멕시코만류(Gulf Stream)'를 포함한 대서양 해류 순환 시스템 덕분입니다. 지구의 바다는 마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적도의 따뜻한 열을 극지방으로, 극지방의 차가운 물을 심층으로 운반하며 전 지구 기후를 조절합니다. 이 순환의 원동력인 '열염순환(Thermohaline Circulation)'은 온도(Thermo)와 염분(Haline)의 차이에 의해 구동됩니다. 한 번의 완전한 순환에 약 1,000년 이상이 걸리는 이 거대한 시스템이 지구온난화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 따.. 2026. 6. 6. 오로라 신비에 대해서 — 태양풍이 하늘을 물들이는 원리 2024년 5월 11일 새벽,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G5 등급)이 지구에 도달했습니다. 태양 흑점 13664에서 발생한 X5.8급 플레어와 여러 번의 코로나질량방출(CME)이 결합된 이 폭풍으로 전 세계 저위도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의 전천카메라로 오로라를 확인했으며, 거창 감악산의 중성자 모니터로 우주방사선 유입 변화까지 측정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오로라가 목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오로라(Aurora)는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플라즈마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극지방 상층 대기로 진입, 산소·질소 원자와 충돌하며 빛을 내는 현상입니다. 초록색은 산소 원자(고도 100~150km), 붉은색은 산소 .. 2026. 6. 5. 빙하기의 과학 — 지구는 왜 주기적으로 얼었나, 밀란코비치 주기와 빙하 코어의 비밀 지금으로부터 약 2만 1,000년 전, 지구의 모습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절반 이상이 두께 3km에 달하는 거대한 빙상으로 뒤덮였고, 유럽 북부와 시베리아도 얼음 아래 있었습니다. 해수면은 지금보다 약 120m 낮아 한반도와 일본이 육지로 연결됐고, 아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베링 육교가 존재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인 '최후빙하최성기(LGM, Last Glacial Maximum)'입니다. 지구는 지난 260만 년간 약 50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세르비아 수학자 밀루틴 밀란코비치(Milutin Milanković)가 밝혀낸 '밀란코비치 주기'입니다.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약 10만 년), 자전축 경사(약 4만 1,000.. 2026. 6. 4. 쓰나미에 대한 탐구 — 바다 밑에서 시작된 재앙, 발생 원리부터 경보 시스템까지 2025년 7월 30일 새벽,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진원지 인근 해안에 최고 19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 시스템은 지진 발생 10분 만에 러시아·일본 등 고위험 지역에 초기 경보를 발령했고, 수백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처럼 쓰나미는 2025년 현재도 여전히 현실적인 위협입니다. 쓰나미(津波)는 일본어로 '항구(津)의 파도(波)'라는 뜻으로, 해저 지진·화산 폭발·해저 산사태가 일으키는 장주기 해양파입니다. 수심 4,000m의 심해에서 시속 약 800km(제트기 속도)로 이동하다 얕은 해안에서 급격히 속도가 줄고 높이가 치솟습니다. 한국 동해안도 안전하지 .. 2026. 6. 3.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