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2 달 뒷면의 비밀 — 중국 창어 6호가 가져온 샘플이 바꾼 달의 역사 2024년 6월 25일, 중국의 창어 6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서 채취한 1,935g의 암석·토양 샘플을 지구로 귀환시켰습니다. 2025년 7월에는 이 샘플을 분석한 4편의 논문이 Nature에 동시 게재되며 달 과학의 교과서를 다시 썼습니다. 28억 년 전 화산 활동, 달 내부 비대칭 수분 분포, 고대 자기장의 비밀까지 — 달 뒷면이 처음으로 말을 꺼냈습니다. 중국 창어 6호가 가져온 샘플이 바꾼 달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달에는 왜 앞면과 뒷면이 있나 — 조석 고정의 비밀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주기와 달 자체가 자전하는 주기가 정확히 같습니다. 약 27.3일. 이 때문에 달은 언제나 같은 면만 지구를 향하고, 반대편은 지구에서 영원히 볼 수 없습니다. 이 현상을 '조석 .. 2026. 4. 13. 성간혜성 3I/ATLAS의 모든 것 — 태양계 밖에서 온 세 번째 방문자 2025년 7월 1일, 칠레의 망원경이 태양계 밖에서 온 세 번째 천체를 포착했습니다. 성간혜성 3I/ATLAS. 초속 61km로 진입해 12개 이상의 NASA 탐사선이 동시 관측하는 전례 없는 사건이 됐습니다. 물·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 비율이 태양계 혜성과 달랐고, SPHEREx는 BB탄 크기의 암석 분출을 확인했습니다. 지금 목성을 향해 태양계를 빠져나가는 이 방문자의 모든 것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태양계 밖에서 온 방문자 — 성간 천체란 무엇인가우주에는 특정 항성계에 속하지 않고 별과 별 사이 성간 공간을 떠도는 천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때로는 다른 항성계의 중력권 안을 통과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성간 천체(interstellar object)'입니다. 개념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이론화됐지만, .. 2026. 4. 11. 아포피스 소행성 2029년 지구 근접 — 20억 명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역사적 순간 2029년 4월 13일 금요일, 지름 약 340m의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 표면에서 불과 3만 2천km 거리를 통과합니다. 정지위성 궤도보다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 순간 유럽·아프리카·아시아의 약 20억 명이 맨눈으로 이 소행성을 볼 수 있습니다. 충돌 위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수천 년에 한 번 있을 과학적 기회입니다. 본문에서 아포피스 소행성의 모든 것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포피스란 무엇인가 — '혼돈의 신'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아포피스(Apophis, 공식 명칭 99942 아포피스)는 2004년 6월 1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 피크 국립천문대에서 로이 터커, 데이비드 톨렌, 파브리치오 베르나르디 세 사람이 처음 발견한 근지구 소행성입니다. 발견 직후 추가 관측이 이어지면서 천문학자들은.. 2026. 4. 9. 유로파 클리퍼 — NASA가 목성 위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방법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발사돼 지금 이 순간 목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화성 플라이바이에서 얼음 투과 레이더를 성공적으로 검증했고, 2026년 12월 지구 플라이바이 후 2030년 4월 목성에 도착합니다. 지구 전체 바다보다 많은 물이 얼음 아래 숨어 있는 유로파 — 생명체를 찾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찬 모험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왜 유로파인가 — 얼음 아래 숨은 바다의 증거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처음 목성의 위성들을 발견했을 때, 그것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첫 번째 직접 증거였습니다. 400년이 지난 지금, 그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Europa)는 또 한 번 우리의 우주관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2026. 4. 7. 우주 망원경 전쟁 — 허블 vs 제임스 웹 vs 낸시 그레이스 로먼 허블은 35년째 가동 중입니다. 제임스 웹은 3년 만에 천문학 교과서를 다시 썼습니다. 그리고 2026년 가을 발사될 낸시 그레이스 로먼은 허블의 100배 넓은 시야로 10억 개 은하를 스캔합니다. 세 망원경은 경쟁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빛의 파장과 관측 목표로 우주의 다른 층위를 들여다보는 상호 보완적 팀입니다. 우주 망원경 전쟁, 허블과 제임스웹 그리고 낸시 그레이스 로먼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왜 우주 망원경이 필요한가 — 대기권이라는 장벽지구 표면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주는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지만 천문학자에게 지구 대기권은 두꺼운 불투명 유리창이나 다름없습니다. 대기는 가시광선 대부분은 통과시키지만, 자외선의 상당 부분을 오존층이 흡수하고, 적외선의 대부분은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2026. 4. 5. 보이저 1·2호는 지금 어디에 — 성간우주에서 날아오는 신호 2026년 3월 현재,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약 258억km(172.6AU) 떨어진 성간우주를 비행 중입니다. 신호 편도 시간만 23시간 32분. 2026년 11월에는 인류가 만든 물체 최초로 '빛 하루' 거리에 도달합니다. 47년을 날아온 이 탐사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성간우주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있는지 대해서 본문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 이제 같이 떠나볼까요? 보이저 탐사선이란 무엇인가 — 176년에 한 번의 기회를 잡다보이저 1호와 2호는 NASA가 1977년 발사한 쌍둥이 심우주 탐사선입니다. 두 탐사선의 탄생 배경에는 한 천문학자의 계산이 있었습니다. 1965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게리 플랜드로(Gary Flandro)는 1970년대 후반에 목성,.. 2026. 4. 3. 이전 1 2 3 4 ··· 22 다음